생각/News2011/05/16 20:44

정부가 한 트위터 주소를 불법사이트로 지정하여 논란이다. 주소는 다음과 같다.

http://twitter.com/2MB18nomA

지금 이 주소로 접속하면 차단 안내 사이트로 강제 퍼워딩된다.


그런데 관심사는 왜 이 트위터 주소를 차단하는가다. 트위터에 접속해 보면 알겠지만 사실 차단할만한 내용은 없다. 차단 안내에 나오는 '법률상 금지하는 불법적인 내용을 가지고 있어 해당 사이트에 대한 접속이 차단'된 것은 분명 아니다. 겨우 정부 활동을 비판하는 짧은 글을 올린 것이 다이다. 주소에 포함된 '18nom'이란 문자열이 욕설이기 때문일까? 이도 역시 말이 안 된다. 그 정도가 차단대상이라면 상당수 사이트는 이미 차단되었어야 옳다. 그러나 그정도로 차단됐다는 이야기는 지금까지 들어본 적이 없다.


현재 이 계정으로 접속하고자 하면 http 대신 https로 접속하면 되고, 그것마져 차단된다 하더라도 트위터 하나 만든 뒤 팔로잉하면 제한없이 볼 수 있다. 트위터 모습을 살짝 살펴보자.


@2MB18nomA 접속 첫 페이지 : 이 트위터러도 방금 그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아마 차단된 것은 극히 최근, 아마 한 시간쯤 전이었던 것 같다.


평소 올리는 내용도 크게 문제가 될 정도가 아니다. 이미 언론에 의해 널리 알려진 것을 모으는 정도일 뿐이다.


도대체 누가 왜 이 트위터를 차단했을까?

사람들의 추측은 얼마 전에 방영된 SBS 뉴스와 관련있는 것이 아니냐로 모아지고 있다.


이 트위터 계정의 이름이 뉴스 중간에 길게 노출됐고, 그 결과를 보고 MB가 진노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다. 이런 정도라면 공산국가인 중국에서나 있을만한 일이니, 빨갱이 운운하는 작자들이 빨갱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안 할 수 없다. 혹시 모르겠다. 이 글을 올림으로서 이 글 또는 이 블로그가 차단될지도....


이번 일에는 둘, 왜 차단한 것인가와 차단 주체가 누구인지가 논란이 될 것이다. 청와대가 차단을 명령한 것인가, 밑에서 알아서 긴 것인가?




ps. 이 블로그의 이미지는 모두 @2MB18nomA에서 가져왔다. 북한 계정으로 알려진 (그러나 북한 계정으로 보이지는 않는) @uriminzok도 차단되어 있어 접속할 수 없으나 팔로잉하면 얼마든지 그 계정의 글을 볼 수 있다. (물론 @uriminzok 도메인으로 직접 접속하는 것은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