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개똥철학2010/03/16 02:44
지금 『구글 스토리』[각주:1]라는 책을 읽고 있다. 즐거운 번역가 몽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시너리 님의 책 『구글드』를 읽기 위한 준비의 의미도 있고, 또 추천이 있었던 책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어떤 행사장에서 받아왔는데, 어디서 받아온 건지 도통 기억에 나지는 않지만 몇몇 블로거께서 추천해주신대로 재미있게 읽고 있다. 지금은 161쪽..........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왜 우리나라는 미국보다 벤처가 별로 안 생기는지 이해하게 됐다. 그것은 바로...


"우리나라 가옥은 차고가 없기 때문이다."
라는 것이다.
구글 뿐만 아니라 야후, 애플, MS 등 현재 익히 알려진 대부분의 벤처들은 차고에서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의 그런 태생은 숙명이었다고 생각된다.

이 이야기를 보고서 내가 장난삼아 농담으로 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오해다. 내가 책을 읽는 스타일을 안다면 내가 겨우 농담조로 이런 글을 쓰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기업 하나하나 소개될 때마다 탄생에서부터 성장, 결국 전성기를 지나 쇄퇴기에 사라지는 그 순간까지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고, 그 생각들이 묶여서 내린 결론이 바로 이 결론이다. 물론 이 글은 여백이 너무 없어서 나의 생각을 다 적을 수는 없다. (조금만 생각하면 설명을 안 해도 다 아시리라 믿는다. 이 글의 분류가 '잡담'이나 'IT'가 아닌 '생각'인 것에 주의하라.)

결국 우리나라가 IT에서 힘을 쓰려면 새로 짓는 주택과 아파트는 한 세대당 하나씩 차고를 하나씩 만들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도 지금처럼 큰 통으로 뭉쳐진 것 말고, 작게 나눠진 공간으로 말이다. ^^
(물론 마지막 문장은 농담이 조금 섞여있다. 아무튼, 벤처 창업 지원을 위해서 구로 벨리나 춘천 벨리를 만드는 것보다 더 시급한 것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1. 『구글 스토리』 존 바텔 지음, 이진원·신윤조 옮김, 랜덤하우스, 1'8000원, ISBN 89-5986-168-5 03320 [본문으로]